Health Column · 불안장애

불안장애, 왜 생기고 어떻게 치료할까? (2)

항불안제·벤조디아제핀의 부작용과 의존, 단약이 어려운 이유, 한의학적 대안

글 서린 대표원장 (한의사 · KAIST 생명과학 박사)작성 2026-03

이전 글에서 이어집니다.

일단 복용약에서 부터 시작하자.

전편에서 SSRI, SNRI를 1차 약으로 사용한다고 했다.

우리 뇌의 세로토닌 양을 늘려서 과도한 공포를 억제하는 방향으로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세로토닌의 양이 늘어나면 (반감기가 감소되면) 발생하는 문제는 무엇이 있을까?

약부작용은 다음과 같다.

위장 불편

설사

불안 증가 (초기 2주~4주)

불면

두통

초조감

(장기복용시) 감정둔화 (20~40%)

체중증가 (평균 2~6kg)

성욕감소, 발기부전, 사정지연 (30~50%)

일부 연구에서 자살 위험 증가 가능성

위장관계 문제나 뇌신경문제의 경우 일시적인 경우가 거의 대부분이지만

장기복용시 감정둔화나 비뇨생식기문제 같은 경우는 만성적일 수 있다.

그렇다면 이 약을 평생 먹어도 되는 약일까?

일반적인 권고사항으로는 약으로 증상이 호전 되었을시 6~12개월 복용 후 서서히 감량을 할 것을 권한다.

그러나 이전 글에서 봤듯 약을 중단하면 재발률이 꽤나 높은편으로 특히 약을 중단한 후

3~6개월내로 30~50%는 재발을 한다고 알려져 있다. (사회불안장애, 공황장애, 범불안장애의 경우)

그래서 결국 일평생 약을 먹게 되는 경우도 다반사인 것이다.

그렇다면 효과는 어떨까?

보통 불안장애에서 약과 인지심리행동 치료를 했을때 성인에서 대략 효과성은 50%정도이다.

즉, 종합적으로 봤을때

약부작용은 크게 없지만 (물론 장기간 복용시 감정이 사라지고, 체중증가에 비뇨생식기계에 문제가 있을 순 있다.)

치료의 효과성은 50%정도에

한번 복용하기 시작하면 거의 평생 약을 복용하며 살아야 하는 것이다.

만약 약이 효과가 없으면 2차약인 불면에 쓰이는 벤조디아제핀계열로 넘어가거나

(Alprazolam, clonazepam, diazepam)

그것도 안된다면 항정신병약인 리스페리돈으로 넘어가게 된다.

위 약들은 효과는 강하지만 의존성, 남용 가능성이 있으며

잦은 졸음, 어지러움, 인지 기능 저하, 집중력 감소, 운동 기능 저하, 우울증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

물론 부스피리온같은 비벤조디아제핀 항불안제나 베타차단제 같은 혈압약도 각각 범불안장애, 발표불안에 효과가 있지만 일반 불안치료에는 효과가 제한적이다.

그렇다면 대체치료는 무엇이 있을까?

한약에선 보통 스트레스, 두통, 두근거림, 어지럼증, 짜증, 갑작스러운 열감, 두근거림 이런 것들이 나타나면 주로 몸의 항상성(homeostasis)가 무너진 것으로 본다.

특히 불안장애가 있을때 언제 불안이 심해지는지 (아침인지, 저녁인지) 피로도는 어떤지, 가위는 쉽게 눌리는지, 식욕부진이 있는지에 대해서 종합적으로 판단하고 치료하게 된다.

결국 우리 몸의 뇌에서 작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뇌로 갈 수 있는 모든 부분을 신경쓰는 것이다.

물질적으로 뇌에서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이나 노르에피네프린이 부족해서 그런것인지

아니면 뇌로가는 포도당이 줄어들어서 뇌가 과각성 되는 것인지

아니면 HPA축인 시상하부-뇌하수체-부신피질의 균형이 무너져서 스트레스가 과도해진 것이 문제인지를 판단하는 것이다.

또한, 두뇌회로의 변형이 일어나 세로토닌 회로가 변형되어 문제가 되는 것인지 판별하고 각각에 맞는 약재들을 사용하는 것이다.

보통 포도당이 부족하여 뇌가 과흥분된 상태가 일어나면

대추나 감초 그리고 인삼, 용안육 등의 당분과 영양분을 넣어주는 쪽으로 치료하게 된다.

혹은 신경전달물질에서 이상이 생긴다면 신경전달물질이 오래 지속되도록하는

원지, 석창포 같은 약재들을 넣어서 신경전달물질이 저해되지 않게 보호해주는 방향으로 치료한다.

혹은 HPA 축이 무너져서 과도한 스트레스가 원인이라면 스트레스로 인해 신경이 과흥분되는 경로를 차단하는 시호라는 약재로 불안을 억제한다.

즉, 어떤 약재를 쓰느냐에 따라서 같은 불안증상이라도 그 원인에 따라 치료방법이 달라지는 것이다.

한의학에서 사용할 수 있는 치료방법은 결국 우리 몸의 항상성을 유지시켜서 원래의 몸상태로 되돌아가는 자가치유능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치료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같은 약이여도 다르게 작용하는 것이고,

더더욱 환자에게 맞는 원인에 따라 증상을 다르게 봐야하는 것이다.

또한, 막다른 골목에 갇혀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환자분들께 어느정도 대안이 또 있음을 알려주고 싶어서 위 글을 작성한다.

참고문헌

[1] Ashton H. Toxicity and adverse consequences of benzodiazepine use. Psychiatric Annals 1995;5:158-165.

[2] Craske, M., Stein, M., Eley, T. et al. Anxiety disorders. Nat Rev Dis Primers 3, 17024 (2017).

[3] Scholten, W. D., Batelaan, N. M., van Oppen, P., Smit, J. H. & van Balkom, A. J. L. M. Discontinuation of antidepressants in remitted anxiety disorder patients: the need for strategies to prevent relapse. Psychother. Psychosom. 82, 399–400 (2013).

이 글은 일류한의원 서린 원장이 네이버 블로그에 쓴 글을 옮긴 것입니다. 개인의 증상은 진료를 통해 확인해 주세요.
서린 대표원장한의사 · KAIST 생명과학과 박사(줄기세포·후성유전학) · 이촌동 일류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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